글
2012 2-1
Feel通
2012/02/07 17:25
7. <500일의 썸머>, 마크웹, 조셉 고든-레빗 / 조이 데이셔넬, 2009
이제 더이상 운명을 믿지 않는다는 남자와 이제야 운명을 믿게 되었다며 고맙다는 여자. 새로운 사랑은 온다. 이 영화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야 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.
내가 여주였던 썸머가 아니라 남주에 이입해서 본 영화.
그렇다. 우린 모두 썸머와 사귄 적이 있다.
8. <보통의 존재>, 이석원, 2009
세상의 수많은 두려움 중에서 아주 일상적으로 언제나 마주치는 것.
거절당하면 어쩌지? 하는 두려움 - 308p
역시 조언이란건 남의 상황을 빌어 자신에게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. - 115p
무대에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다. 그냥 그들을 바라보는 관객이 되어도 된다.작년이었나. 작년 생일 전 후 였을 것이다. 나는 항상 자기 전에 씨디를 틀어놓는다. 안그래도 나는 특별할 것이라 생각해왔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오류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던 날에 . 안그래도 술 냄새가 날 정로 술을 먹고 집에 들어온 날에. 그리고 습관적으로 씨디를 켰다. '보통의 존재' 였다. 옆에 있던 씨디를 봤다. "모든 것은 어느 날 자신이 결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섬뜩한 자각을 하게 된 어떤 사건으로부터 비롯되었다." 갑자기 슬퍼졌다. 그렇다. 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었다.
저마다 살아가는 방법은 다르다. 나는 보통의 존재다. 보통이라는 건 의미없다가 아니다. 그러므로 나는 보통의 존재다.